성남 성일고가 제37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성일고는 16일 충북 제천시 청풍명월 국제하키장A에서 열린 대회 남자고등부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충남 아산고와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성일고는 슛아웃에서 골키퍼 염준서의 활약을 앞세워 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제37회 대회 남고부 결승전은 성일고와 성남 이매고의 ‘성남더비’로 치러지게 됐다. 성일고는 1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맞은 페널티 코너 수비 상황에서 아산고에게 선제골을 내줘 0-1으로 끌려갔다. 이후 추격에 나선 성일고는 2쿼터와 3쿼터에서 상대의 수비에 막혀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계속해서 아산고의 골문을 두드린 성일고는 4쿼터 4분여 페널티 코너를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태완이 스트라이킹 서클 골대 정면에서 때린 슛팅이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일고는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아산고에게 페널티 코너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상대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슛아웃으로 이어졌다. 성일고는 슛아웃에서
평택시청이 제35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자 일반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평택시청은 18일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 하키경기장B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인천시체육회에 1-4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두 팀은 지난 2019년 전국체전 결승에서 대결을 펼쳤으나, 우천으로 공동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평택시청은 1쿼터를 0-0으로 마쳤으나, 2쿼터 인천시체육회 박미현에게 페널티스트로크를 내주며 선제 실점을 했다. 3쿼터 평택시청은 안효주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4쿼터 인천시체육회는 안효주와 최수지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 지었고, 평택시청은 최민영의 득점으로 무득점에선 벗어났으나 역전을 바라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진수 평택시청 하키팀 감독은 “폭우 속에서 준결승전을 치르며 부상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준우승이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응원해 주신 평택시민들께도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